박원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영동1985 (Namyeong-dong1985 2012)박원상, 이경영, 명계남, 김의성, 서동수 남영동1985 1985년 9월,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전 의장 김종태는 어린 자녀와 아내가보는 앞에서 불법 강제연행을 당하였고, 곧이어 낯선 사내들에 의해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로 압송되었다. 취조실에 들어서자마자 무자비한 고문이 시작되었다. 사건조작의 중심에는 고문기술자 이두한이 있었다. 고문대 앞의 이두한은 철두철미한 전문가였고, 타인을 죽음의 고통에 내 놓고도 눈 하나 깜짝 않는 냉혈한이었다. 참담한 시간 속에서 김종태는 아내 혹은 자신의 분신으로 표상된 환영들로부터 위로와 회유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이십년의 세월이 흘렀고. 민주화가 된 대한민국에서 김종태는 장관이 되어 죄수 이두한을 면회 가고 있다. 자신의 앞에 무릎 꿇은 채 초라하게 용서를 비는 이두한의 어께에 손을 올리지 못하는 김종태. 그 ..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