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악：DC 코믹스의 수퍼-빌런즈 Necessary Evil: Super-Villains of DC Comics
배트맨, 수퍼맨, 원더 우먼, 플래쉬, 그린 랜턴 등으로 유명한 수퍼히어로의 산실 DC 코믹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수퍼히어로에 맞선 악당들, 즉 수퍼빌런(super-villain)들 또한 DC 코믹스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올해는 DC의 대표적인 수퍼히어로인 수퍼맨의 75주년이기도 한데, 이를 위한 기념사업의 하나로 DC의 모회사 워너 브라더스가 수퍼빌런들을 조명한 장편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올 가을 블루레이 디스크와 DVD로 출시한다.
10월 25일 북미에서 출시될 <필요악: DC 코믹스의 수퍼빌런들>(Necessary Evil: Super-Villains of DC Comics)은 이를테면 영상으로 보는 악당 도감이라고 할 수 있다. 조커, 렉스 루터, 베인, 블랙 애덤, 블랙 만타, 캣우먼, 다크사이드, 데스스트로크, 둠즈데이, 조드 장군, 시네스트로,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DC의 유명한 수퍼빌런들이 만화, 영화, TV 시리즈, 게임 등 다양한 매체의 자료화면과 함께 소개된다. 여기에 만화 스토리 작가, 작화가, 회사 중역, 영화감독, 만화 전문가, 비평가 등 40여 명의 인터뷰를 실어 감상자의 이해를 돕는다. 인터뷰이 중에는 리처드 도너, 기예르모 델 토로, 잭 스나이더 등 DC 코믹스와 인연이 깊은 영화감독들도 포함되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전편의 내레이션은 수많은 영화에서 다양한 종류의 악역을 연기한 것으로 잘 알려진 명배우 크리스토퍼 리가 맡았다. 그의 중후한 목소리가 함께한 DC 코믹스의 악당 도감은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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