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그레이더(The First Grader)는 84살의 나이에 초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해 어린이들과 글을 배우는 케냐의 ‘마루게’ 할아버지의 실제 이야기입니다.(실제 최고령 초등학생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초등학생이 된 노인의 유쾌한 소동을 보여주며 어른과 어린이의 가슴 따뜻한 교감을 이야기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퍼스트 그레이더는 쉽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의 곳곳에는 케냐의 뿌리 깊은 사회적 모순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표면에 드러나는 갈등은 늙은이가 아이들의 교육 기회를 빼앗고 있다는 학부모들의 생각에 너머에는 케냐를 갈라놓는 종족 간의 갈등이 있다.
퍼스트 그레이더는 케냐, 나아가 식민 지배를 겪은 세계의 모든 나라에 해당될 수 있을 문제와 그 해답으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퍼스트 그레이더 (The First Grader, 2010)
드라마 영국, 미국, 케냐 103 분 개봉 2012-05-17
제작/배급
골든타이드픽처스(배급), ㈜루믹스미디어(수입)
감독
저스틴 채드윅
출연
나오미 해리스 (제인 오빈츄 선생님 역), 올리버 리톤도 (84세 최고령 초등학생 마루게 역), 토니 크고로게, 투미쇼 마샤 (엔제리 역), 존 시비-오쿠무
천진 난만한 얼굴로 학교를 향하여 달려가는 어린 아이들 틈 사이에는 지팡이에 의지하여 발을 절며 걷고 있는 덩치 큰 어른이 한 명 섞여 있다. 그는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방송을 듣고 작은 시골 학교를 찾아간 유일한 어른이다. 사실 나이가 꽤 많아서, 실제로 최고령 초등학생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84세에 처음으로 글을 배우기 위하여 학교를 간 ‘마루게’ 할아버지의 실화이다. 처음 그가 학교에 갔을 때는 어린 아이들조차 교실이 좁아 앉을 자리가 없는 마당에 할아버지를 받아주지 않았다. 동네 다른 노인들의 놀림을 받으면서도 ‘마루게’는 마치 초등학생이 된 것처럼 반바지에 스타킹을 신고 학교를 다시 찾아 가고, 학교의 교장인 젊은 여선생 ‘제인’은 그의 집념에 그들 받아들인다. 나이도 많고 과거 영국 식민지 시절 독립 운동을 하다가 겪은 상처들 때문에 잘 듣지도 잘 보지도 못하여 어려움이 많지만, 글을 배워서 꼭 스스로 읽어 보고 싶은 편지가 있다는 마루게 할아버지. 그러나 주변에서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노인 때문에 어린 아이들에게 돌아갈 교육의 기회를 낭비한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반대가 끊이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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