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바라 (Barbara)는 크리스티안 펫졸드감독연출의 독일영화 입니다.
동독사회의 이질감으로 서독으로의 탈출을 계획하는 여의사 바바라의 사랑과 소녀 스텔라와의 만남과 교감
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2012년12월21일 북미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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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Barbara 2012)
독일 105 분 홈페이지해외 www.barbara-der-film.de/
감독 크리스티안 펫졸드
출연 니나 호스 (바바라 역), 로널드 제르펠트 (안드레 역), 라이너 보크 (클라우스 쉬츠 역), 크리스티나 헤케 (카린 역), 클라우디아 가이즐러 (슐뢰스서 역)
1980년 동독의 한 시골 마을로 탈국신청서를 냈다는 이유로 좌천된 베를린 샤리테 병원 출신 소아과 여의사 바바라는 전체주의 체제 동독의 감시기구의 엄중한 감시와 사찰에 질식 일보 직전의 삶을 이어간다. 신록이 한창인 전원의 풍경도, 새로운 직장도, 새로운 동료나 이웃에도 바바라는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자유와 기본권이 유린되는 „행복해 질 수 없는 땅“ 동독에서 바바라의 유일한 생의 존속 이유는 서독으로의 탈출이다. 계획된 탈출을 앞두고 무심한 바바라의 일상에 두 가지 커다란 사건이 일어난다. 소위 문제아 청소년들을 감금해 노동을 강요하고 학대를 정당화했던 동독 토어가우 청소년작업소로부터 강제 입원된 소녀 스텔라와의 만남과 교감, 동료 의사인 안드레와의 서서한 신뢰에 근거한 동료애가 사랑으로 발전하는 일이 그것이다. 탈출 직전 바바라는 놀라운 결심을 감행한다..
<바바라>는 의심할 바 없이 크리스티안 펫졸트 감독의 걸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영화는 많은 대사보다는 인물의 표정과 시선을 통해 감정을 공유하는 스타일을 만들어 왔다.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출을 계획하는 바바라의 심리 역시 관객들은 인물 간의 대사나 사건을 통해서이기보다는 그녀의 표정을 통해 느끼게 된다. 영화의 전반부는 그녀가 동독에서 느끼는 불행과 고립감에 대한 묘사로 채워져 있다. 그러나, 탈출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청소년 작업소에서 강제 입원된 소녀 스텔라를 만나게 되고, 동료 의사인 안드레와 사랑에 빠진다. 이러한 만남은 바바라의 결심을 변화시킨다. 행복은 국경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과 만들어 가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펫졸트 감독은 소리 높여 이 상황을 말하지 않는다. 롱쇼트로 이루어진 화면을 통해 그녀의 전체 모습을 바라보고, 공감하기를 희망한다.
(이상용_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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